‘사랑만 할래’ 남보라가 이규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6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79회 방송분에서 김샛별(남보라)은 최재민(이규한)에 대한 마음을 정숙희(오미희)에게 드러냈고, 상처를 극복하게 도와주겠다는 정숙희에게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김샛별은 정숙희에게 집에 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나가기 전 최재민과의 결혼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라고 부추기는 가족들의 의견을 들었다.
정숙희는 최재민의 프로포즈를 거절한 이유를 물었고, 김샛별은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그동안 상무님, 아니 오빠 만나면서 제 마음이 어땠는지조차 몰랐어요. 보고 싶고, 만나면 좋고, 분수 넘치게 내가 많이 좋아 하는구나 느낀 적도 많았구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김샛별은 김수아(한서진)의 존재를 고백하겠다고 여러 번 결심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던 일들을 털어 놓았고, 이어서 “마음은 점점 더 커지고 화도 많이 냈어요. 이상하게 사랑할수록 화가 많이 나더라고요. 결국 그건 오빠한테 화가 났던 게 아니라 제가 제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모양이에요. 그러다가 지난 번, 설거지 하던 날 오빠 발 다쳤던 날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어요. 내가 무슨 짓을 한 건가. 나 못난 걸로 누굴 괴롭히나. 그래서 수아 큰 결심하고 데려왔던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김샛별의 말을 듣는 정숙희는 내내 눈물을 글썽였고, 지금 현재 마음에 대해 물었다. 이에 김샛별은 “좋아한다,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제가 저 스스로에게 내버린 상처가 생각보다 커요. 오빠가 준 상처인 줄 알았어요. 아니더라고요. 열등감에 바보 같은 생각에, 제가 저한테 엄청난 상처를 주고 있었어요. 이런 곪아버린 마음으로 오빠 옆에 당당하게 설 수가 없어요. 거절했을 때 저 또 거짓말했어요. 오빠한테 받은 상처가 너무 커서 싫다고. 한 번 그랬던 사람, 믿을 수도 없다고. 그런데 아니거든요. 오빠를 못 믿으면 누굴 믿겠어요. 제가 저한테 상처를 너무 많이 줬어요”라고 고백했다.
김샛별의 고백을 들은 정숙희는 “아프다, 마음이. 그 상처 내가 도울게. 재민이도 사랑으로 그 상처 감싸겠지만 나도 사랑으로 도울게”라고 손을 내밀었고, 놀란 김샛별은 눈물을 흘린 뒤 급히 집을 나왔다.
눈물을 흘리며 뛰어가는 김샛별을 발견한 최재민은 걱정스럽게 무슨 일이냐 물었고, 최재민은 “너무 부끄러워서. 나 정말 조그만 아이였어요. 나 밖에 모르는 사람은 나였어요. 갈게요” 말을 남긴 뒤,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최재민은 김수아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한 책을 구매하고 김수아와 함께 테마파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김샛별 김수아 모녀를 위해 노력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