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공단, 방폐장 첫 육-해상 종합 안전훈련 실시

권영훈 기자

입력 2014-10-07 10:59   수정 2014-10-07 17:01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중저준위 방폐장 본격 운영을 앞두고 비상상황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방폐장 종합 안전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2014 방폐장 종합 안전훈련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방사성폐기물이 경북 경주시 양북면에 위치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화재, 선박충돌 등 사고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그동안 해상 운반을 중심으로 운영해 오던 훈련을 육상까지 확대한 최초의 육-해상 운반사고 대응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은 월성원전 방폐물 저장고에서 방폐물 드럼을 싣고 가던 전용 운반트럭이 방폐장 인수저장건물로 이동중 엔진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상황과 울진원전에서 방폐물을 싣고 방폐장으로 항해 중이던 방폐물 운반선 `청정누리호`가 공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상황을 가상해 육상과 해상에서 입체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훈련에는 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육상과 해상 비상 대응조직과 자위소방대, 운반선박 선원, 운반 감독자를 비롯 감포 119 안전센터, 해양경찰서 등이 모두 참여해 비상 대응조직 운영상황, 사고신고에서 보고, 통보 등 사고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비상 대응본부 및 비상관리반, 방사성 방호반, 행정지원반, 비상관리반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KINS, 경상북도, 경주시, 소방서, 의료센터, 원자력발전소, 해양항만청, 해양경찰서, 운반 용역사 등 모든 관계자를 연결하는 콘트롤 타워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종인 이사장은 "대형 재난사고에서 보아왔듯 모든 안전사고의 해답은 현장에 있다며 방폐장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능력과 시스템을 강화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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