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으로 부활한다

입력 2014-10-07 11:47   수정 2014-10-07 11:54



문화재청은 덕수궁 석조전 복원 공사를 모두 마치고 `대한제국역사관` 공개하는 개관식을 오는 13일 덕수궁 석조전 앞에서 개최한다.

`대한제국역사관` 개관 행사일은 덕수궁의 정기 휴무일이지만 무료 개방된다.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제국 광무황제(고종의 대한제국기 호칭·1852~1919년)의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1898년 영국인 하딩이 설계, 1900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1910년에 완공됐다.

덕수궁 석조전 옆에 있는 덕수궁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은 지난 1938년 이왕가미술관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덕수궁 석조전은 영친왕(1897~1970년)의 귀국 시 숙소로 사용되다가 일제강점기에 이왕가미술관으로 변형됐고 해방 이후에 미소공동위원회 회의 장소로 사용되는 등 역사적인 장소였다.

그러나 한국전쟁을 겪은 이후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궁중유물전시관 등으로 사용되면서 원형을 잃어버렸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8년 석조전의 원형 복원을 결정하고 2009년부터 올해까지 약 14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석조전을 복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특히 석조전의 대한제국기 건립 당시의 설계도면과 옛 고증사진, 신문자료, 영국과 일본 등의 석조전 자료까지 조사해 고증·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복원한 덕수궁 석조전은 `대한제국역사관`으로 개관해 대한제국 황실의 생활상을 재현한 재현실과 전시실로 구성된다.

재현실은 완공 당시의 가구를 배치해 대한제국의 현장감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고 전시실에는 패널과 영상 등의 전시물을 통해 대한제국의 역사와 황실 가족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대한제국역사관 개관일은 1897년 10월 같은 날 광무황제가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로 즉위한 사실을 선포한 날이다. 이날을 대한제국역사관 개관일로 택해 대한제국의 의의를 되새기는 취지가 담았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대한제국역사관 관람 신청은 덕수궁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할 수 있으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외국인 등은 1회당 총 5인까지 현장접수가 가능하다.

관람 시 해설사의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역사관 내부공간이 좁아 1회당 관람시간은 45분으로 제한한다.

1일 관람횟수는 평일 12회(총 240명), 주말 16회(총 320명)이며 1회당 20명(인터넷 예약 15명, 현장접수 5명)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당분간 대한제국역사관을 무료(덕수궁 입장료 1000원 별도) 개방해 많은 관람객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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