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호 기자Q1>
가격제한폭 30% 확대, 정부에서는 거래활성화와 개인들의 참여증대 등 결국 증권시장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개인들의 반응은 어떤지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대책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 네 업계에서는 가격제한폭 확대에 대해 찬반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개인들의 경우도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우선은 제한폭 확대시 대부분이 시장의 급변을 걱정했습니다.
한국 증시의 규모가 선진국보다 작고 외국인 자금의 유출입에 따라 크게 출렁거리는 만큼 제한폭 확대로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자 보호에도 문제가 있을것이라며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제한폭이 확대되는 만큼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들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는 등 투자심리에 긍정적이고 오히려 주가조작이 어려워져 작전세력이 없어질 수 있어 다행이라는 의견입니다.
실제로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직접 만나보고 왔습니다.
<인터뷰> 김규동 경기 수원
"아무래도 투기세력이 있을수 있다. 또 변동성이 커지면 그만큼 피해를 보는건 개인이 아니냐.."
<인터뷰> 이윤미 인천 계양
"개인들의 참여가 늘어날 것 같다.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들이 시장으로 들어올 것 같고 결국 시장활성화를 가져오지 않겠느냐 생각된다"
이렇게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가격제한폭 확대해 대해 걱정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직접 시장에 참여를 해볼까하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신동호 기자Q2>
최근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발언 중 가격제한폭 확대 관련해 볼때 가장 큰 중점을 둘 부분은 아무래도 일괄적으로 코스닥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결국 코스닥시장이 중소형주의 시장인 만큼 개인들의 투자가 더 많아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지 않은가 생각한다.
- 네 맞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변동성이 작은 만큼 가격제한폭이 확대된다고 해도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려운 반면 코스닥시장의 경우 중소형주 위주의 시장인 만큼 변동성이 커져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하한가 도달을 보면은요.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최근 5년간 상·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수는 유가증권시장 9572개 코스닥시장 2만8369개로 코스닥시장이 약 3배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상장 종목을 기업규모에 따라 대·중·소형주로 분류했을 때 시가총액이 작은 소형주들(유가증권시장 90.9%, 코스닥시장 77.8%)이 상·하한가 종목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봤을때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변동성 제고는 결국 중소형주 종목에 국한될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코스닥시장에서 개인들의 투자가 많은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강현철 Q1>
실제로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개인들이 가장 지켜봐야 할 사항이 많은 것 같다. 그렇다면 팀장님이 보시기에 제한폭 확대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내에서 유의할 점 뭐가 있나?
<신동호 기자Q3>
또 한 가지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 하게되면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본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개인투자자 중 상당수가 신용거래융자를 통한 지렛대 효과를
이용하고 있다는데 제한폭이 커지면 증권사로부터 빌릴 수 있는 융자금액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 지난 2일 현재 신용거래융자잔액은 5조3천5백억원 대이다. 지난 2012년 4월 이후 5조원이 넘어선 것은 처음인데요.
7월 이후부터 5조원을 넘어선 신용거래융자잔액은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부터 제한폭이 확대되면 개인투자자들이 신용거래융자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격제한폭이 확대되면 신용거래융자시 적용되는 보증금률과 담보유지비율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보증금률이란 신용거래융자금액을 포함한 주식매수 금액 중 본인 자금 비율을 뜻하고요.
담보유지비율은 신용거래융자를 제공한 증권사가 원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를 의미합니다.
현재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저 보증금률은 40%, 최저 담보유지비율은 140%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자금이 100만원일 경우 최저 보증금률을 40%를 적용하면 개인투자자는 100만원의 개인자금에다 증권사로부터 150만원의 융자를 받아 모두 250만원으로 특정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신용거래융자를 받아 사들인 주식의 주가가 하락해 담보유지비율 밑으로 떨어지면 증권사는 해당 고객에 담보추가를 요구하고 2거래일 연속 담보유지비율에 미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자금을 회수합니다.
최저 담보유지비율을 140% 정해놓고 있는 데는 현행 가격변동제한폭 15%를 기준으로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더라도 증권사가 빌려준 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가격변동제한폭이 30%로 확대될 경우 담보유지비율은 물론 보증금률도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때문에 2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할 경우 기존 손실보다 더 높은 51%의 손실을 기록할 수 있어 현행 최저담보유지비율 하에서는 증권사가 원금을 회수할 수 없게됩니다.
따라서 증권사들은 담보유지비율을 높여 잡는 동시에 최초 융자 당시 보증금률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연히 개인투자자들에게 신용융자거래금액은 줄어들수밖에 없습니다.
<강현철 Q2>
이렇게 여러 리스크가 있는 상황을 볼때 제한폭 확대시 개인들의 시장참여가 조심스러울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 가격제한폭이 확대된다면 개인들은 어떠한 투자법으로 투자를 해야하나?
<강현철 Q3>
과거에도 몇차례 제한폭이 확대됐었다. 그 때의 상황은 어떠했나.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었나? 그 당시 개인들의 투자패턴(투자법)은 어땠나?
<강현철 Q4>
해외에서는 대부분 시장이 제한폭이 없다 한다. 아시아 몇개나라와 우리나라만 제한폭이 있는데, 그렇다면 해외에서는 제한폭이 없어도 현재 우리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풀고 있는가? 제한폭이 없는 상황에서도 개인들의 투자가 원활이 이루어지는가?
<신동호 기자Q4>
내년 이르면 4월, 가격제한폭 확대는 예정돼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리스크가 공존해있는 만큼 개인들이 바라는
시장에서 필요한 보완점은 있을텐데..어떠한게 있는가?
- 아무래도 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두배 확대되는 만큼 투기세력이 세로운 제도를 이용해 더 활개를 치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들이 많습니다.
특히 불공정거래가 논란거리인데요. 가뜩이나 코스닥 시장은 중소형주 위주인 시장이라서 시세를 조정해 차익을 보려는 투기세력이 많은데 가격제한폭마저 확대되면 이러한 가격왜곡행위가 심해질 수 있다는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무관하게 투기세력으로 인해 주가가 과도하게 움직일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들이 떠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지금은 아무리 손해를 봐도 하루에 최대 15%에 그쳤지만 30%로 늘어나면 손해보는 폭도 두배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투기세력을 막기위한 제도적 보완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강현철 Q5>
그렇다면 업계의 입장에서는 제한폭 확대시 개인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어떠한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나.?
지금까지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개인투자자들의 유의점과 투자기법에 대해 점검해봤습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팀장, 증권팀 신동호 기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