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원/달러 환율 6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자금 흐름 영향은

[마켓 포커스] [마켓인사이드] - 원/달러 환율 6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자금 흐름 영향은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자산전략 팀장
한국관련 펀드군의 동향은 20억 달러 가량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9월 이후만 놓고 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1조 4천억 가량 매도를 했기 때문에 상반된 부분이 관찰이 됐다고 볼 수 있다. 한국관련 펀드가 총 4개가 구성이 돼있는데 이 4개 중에서 실제로 자금이 유입된 것은 인터내셔널 펀드군으로, 선진국에 골고루 투자되는 인터내셔널 펀드군 쪽으로만 자금이 유입됐고, 나머지 쪽에서는 자금이 빠져 나갔다.
10월 말에 테이퍼링 종료가 예정이 돼 있고, 테이퍼링 종료에 따라 시장에서의 노이즈 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또 11월에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예정이 돼 있다. 이 밖에도 우크라이나, 이라크에서의 지정학적 불안정 문제, 홍콩에서의 반정부 시위대 등 때문에 여전히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자재, 신흥시장이 강세를 보인 적은 드물었었다.
3분기 실적을 알리는 첫 신호탄이 삼성전자였는데 그게 별로 좋지 않다는 점에서 어닝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되겠다. 이미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는 지난 달부터 꾸준히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반영되면서 외국인 수급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우리가 봐야 될 것은 기관의 수급동향이다. 지금 외국인이 매도를 하더라도 기관에서 받아주는 모양새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크게 밀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기대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식을 담아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주식에 대한 익스포져를 높여가는 과정에서 시장에 나와 있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할 것이다. 실제로 배당주 펀드만 놓고 보면 연초 이후에 2조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미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 사항이 배당주, 배당주 펀드, 배당 성장주 쪽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부분을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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