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지주, 골프장 등 800억원대 회원권 보유‥관리도 부실

이준호 부장

입력 2014-10-08 09:28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자회사 등이 보유한 골프장과 콘도 회원권이 8백억원이 넘고 관리도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은금융지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자회사가 보유한 회원권 총액은 811억원에 달했습니다.

회사별로는 산업은행이 4개 골프장과 8개 콘도 등 109억원 규모의 회원권을, 대우건설과 KDB생명도 각각 330억원, 82억원 상당의 회원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을 비롯한 자회사들이 골프장 회원권 이용 현황과 사용기록 등을 전혀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기준 의원은 "산은지주가 회사 소유 자산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 지 확인조차 하지 않는 등 사실상 방치해 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의원은 "전체 공기업을 대상으로 회원권 관리와 이용실태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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