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3조 444억 원의 초과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홍의락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SK텔레콤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1조 5천161억 원에 달하는 마케팅비를 초과 지출했습니다.
`마케팅비 가이드라인`은 지난 2010년 5월, 당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이통3사 CEO가 마케팅비 절감을 합의한 것으로,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을 2010년 22%, 2011년~12년 20% 이하로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기간 KT는 9천826억원, LG유플러스는 5천457억원을 초과 지출했습니다.
홍 의원은 "가이드라인이 법령상 규정은 아니지만, 적정한 이통사 마케팅비 규모의 기준이 될 수는 있다"며 "이통사는 마케팅비를 절감해서, 그만큼 국민의 통신비를 인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