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의 어이없는 침몰에 베테랑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0·바르셀로나)도 충격에 빠졌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슬로바키아의 MSK질리나 스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16 C조 조별리그 2경기 슬로바키아 전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이날 스페인은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어이없는 실수로 프리킥 선제골을 내준데다, 공격진의 골 결정력도 좋지 않았다. 또한 알카세르의 동점골은 명백한 오프사이드였던 데다, 5분 뒤 추가골까지 내주며 완벽한 패배를 맛봤다.
스페인이 유로 대회와 월드컵을 포함한 국제대회 예선에서 패한 것은 지난 2006년 10월 8일 스웨덴 전 이후 8년-37경기 만에 벌어진 상황이어서 더욱 충격이 크다.
이러한 결과에 유로 2008-2010 남아공월드컵-유로 2012 우승으로 이어지는 스페인의 무적 시대를 이끌었던 이니에스타는 당황한 기색이 감추지 못했다.
이니에스타는 "당혹스러운 결과다. 스페인은 졌다. 승부를 뒤집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리가 지다니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스페인은 이날 이니에스타 외에도 디에고 코스타,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케, 다비드 실바 등 최정예 멤버로 나섰으나 공점유율 65-35, 슈팅수 12-7, 코너킥 19-3 등 수치 또한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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