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박명수, 잘못된 언어생활 압도적 1위… 시치미 뚝 “제가 언제 욕을 했어요?”

입력 2014-10-11 21:11  


박명수의 비속어는 끝이 없었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은 한글날 특집으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무한도전 멤버들의 실제 언어생활을 알아보기 위해 몰래 카메라를 설치한 뒤 비속어, 외국어, 일본어투로 나누어 잘못된 언어를 사용할 때마다 개수를 세어보기로 했다.

노홍철은 제일 먼저 음식점에 도착했다. 밝은 표정으로 룸에 들어선 노홍철은 “내가 일빠네”라고 말하며 자리에 앉았다. 등장과 함께 ‘일빠’라는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다. 뒤이어 등장한 것은 박명수였다. 박명수는 자리에 앉자마자 ‘런치’라는 외국어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비속어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모든 멤버들이 도착한 뒤, 하하는 얼마 전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자신을 알아본 취객의 인사를 받아주고 같이 사진을 찍어주고 돌아왔는데, 다음날 그 취객이 하하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회사로 전화를 했었다는 것. 하하는 억울한 마음에 비속어를 쏟아냈다.

멤버들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식사를 끝냈다. 그 때 김태호 PD는 직원에게 전해받은 계산서를 박명수에게 보여줬다. 계산서에는 멤버들이 사용한 잘못된 언어들의 개수가 적혀 있었다. 그 중에서 박명수는 합계 34개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멤버들이 김태호 PD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동안 박명수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한참동안 제작진에게 구시렁거리던 유재석은 박명수에게 “왜 이렇게 말이 없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갑자기 “제가 언제 욕을 했어요?”라고 말한 뒤 모르쇠로 일관하며 “무슨 말씀이십니까”라고 되물어 멤버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식사자리에서 몇 년 만에 찾아온 사랑을 고백한 노홍철은 방송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후 절규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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