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문정희, 송윤아 위해 정준호와 이혼 결심 “내 친구로 보면 되는 거잖아”

입력 2014-10-12 00:11  


서지은이 문태주와 이혼하기로 마음먹었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한승희(송윤아 분)의 투병 소식을 깨닫고 그 동안 자신이 했던 행동들을 후회하며 이를 돌이키기 위해 문태주(정준호 분)와 이혼을 결심하는 서지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승희를 만난 직후 서지은은 문태주를 만났다. 서지은은 넋이 나간 듯한 표정으로 병원에 갔었다고 털어놓았다. 서지은은 문태주에게 언제부터 한승희가 아프다는 것을 알았냐고 물었다. 문태주가 얼마 전에 알았다고 대답하자 서지은은 “왜 모르는 척 했었어?” 라고 언성을 높였다.



문태주는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라고 대답하며 “치료를 권유한 게 주제넘을 정도로, 위로의 말조차 고통스러울 정도로 많이 안 좋다더라”라는 말로 한승희의 상태를 설명했다. 서지은은 눈시울을 붉히며 “왜 얘기하지 않았어?”라고 되물었다.

문태주는 서지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하며 “나한테 억하심정 있어서 찾아온 줄 알았고 자기한테 돈 퍼부으면서 날 비웃는다고 생각했어. 그랬는데,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힘들지 나 다 안다”라고 덧붙였다.

서지은은 “아니야. 자기는 몰라. 내가 그 여자한테 어떻게 했는데. 죽어버리라고 했어. 네 까짓 거 죽어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린다고 했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서지은은 “가서 살라고 해. 아니 뭐라도 해보라 그래”라고 문태주에게 부탁했다.

문태주는 “내가 어떻게 그래. 그렇게 된 게 다 나 때문인 것 같은데 이제 와서 내가 슬프니까, 미안하니까 그래도 좀 어떻게 살 노력을 해보라고? 내가 어떻게 그런 소리를 하겠어. 자기가 알게 되는 거 원치 않았어. 그냥 모른 척 해달라고 했어. 나랑 일, 그리고 그루 일 많이 미안해했고”라고 한승희의 마음을 전했다.

서지은은 “그래서 날 피하는 거면 방법 하나 있네. 내가 한승희를 내 남자의 옛 여자가 아닌 내 친구로만 보면 되는 거잖아”라고 말하며 이혼을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승희는 나세나(최송현 분)에게 서지은이 이혼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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