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윤찬영, 송윤아에게 장미 한 송이와 함께 ‘아프지마’… ‘가슴 먹먹’

입력 2014-10-12 00:26  


한그루의 깜짝 선물에 한승희가 눈시울을 붉혔다.

10월 11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에서는 병원에서 퇴원하는 한승희(송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작업실로 돌아온 한승희는 필통을 찾아달라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말에 서랍을 뒤적이고 있었다. 한그루의 말을 따라 서랍을 연 한승희는 장미 한 송이와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는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은 엄마 아들로 태어난거고, 내 인생 최고의 걱정은 엄마가 몸이 약한거야. 아프지마. 그루가’라고 적혀 있었다.

한승희는 편지를 읽고 금방 눈시울이 붉어지고 말았다. 한그루는 미소를 지으며 “퇴원 축하기념 선물”이라고 말했다. 한승희는 애써 밝은 표정으로 “아프니까 좋네. 그루한테 이런 것도 받아 보고. 처음이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한승희는 “엄마 소원이 그루한테 꽃 선물 받아보는 거였는데”라고 덧붙였다. 한그루는 “다른 건 없어? 다 들어줄게”라고 말했다. 한승희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하루가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라고 대답했고, 한그루는 “무슨 소원이 그렇게 시시해? 내일 또 오는데. 다른 거 없어?”라고 되물었다.

한승희는 아무 말도 없이 한그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한승희는 눈물을 참으며 “엄마 소원은 우리 그루 잊어버리지 않는 거. 엄마는 죽는 거 보다 그게 더 무서워”라고 말했다. 한그루가 “그런 소리 하지마. 이상해”라고 중얼거리자 한승희는 “우리 그루가 너무 빨리 크니까 엄마가 지금 그루 얼굴 기억해두고 싶어서 그래”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구지섭(홍종현 분)과 함께 퇴원 기념 파티를 벌였다. 구지섭은 “우리 집 옮길까? 여기는 애랑 살기 좀 불편하잖아. 학교 다니기도 좀 멀고”라고 말하며 은근슬쩍 같이 살자는 제안을 했다.

한그루는 “형이 우리랑 살고 싶은 거면서 왜 내 핑계를 대요?”라고 놀렸고, 구지섭은 “너네 엄마한테 얘기했는데 대답이 없다. 네가 좀 얘기해봐”라고 말하며 한그루를 부추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한승희는 문태주의 어머니를 목격한 뒤 앞에 있던 어린 아이를 그루로 착각하는 이상 행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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