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나이’ 숙영지 입성, 텐트 설치부터 난관 ‘배수로 포기?’

입력 2014-10-12 19:47  


야외 숙영은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10월 12일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에서는 무적번개대대에 입대해 야외 훈련에 임하는 병사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숙영지에 도착한 병사들이 제일 먼저 해야하는 일은 텐트를 설치하는 것이었다. 병사들은 조를 나누어 8인용 테트와 4인용 텐트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천정명은 적극적으로 텐트 치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한창 설치를 하다가 천장과 벽면이 뒤집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텐트 설치를 시작했다.

8인용 텐트에 비해 크기가 작은 4인용 텐트를 설치하는 샘 해밍턴과 헨리는 비교적 손쉽게 텐트를 설치했다. 텐트 설치를 끝낸 헨리는 8인용 텐트를 치고 있는 조에게 다가가 자랑을 늘어놓았다. 서경석은 “그럼 이거 좀 잡고 있을래?”라고 부탁했고, 헨리는 단호하게 “아닙니다”라고 대답했다. 샘 해밍턴은 어슬렁거리는 헨리를 불러 배수로를 파기 시작했다.

8인용 텐트를 치고 있는 A조는 간신히 텐트 설치를 끝냈다. A조 역시 배수로를 파야 했지만 촉박한 시간과 딱딱한 돌로 인해 배수로를 포기해야만 했다.



숙영진 편성이 종료되고, 각 조는 서로 설치한 텐트의 구조를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정명은 물이 새게 되어 있는 4인용 텐트의 구조를 지적했다. 이어 B조의 평가가 시작되었다. 샘 해밍턴이 텐트 가까이 다가가 “물이 고이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박건형은 “불침번이 있어서 한 번씩 물을 쳐낼 거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야외 숙영에 불침번이 있을 리가 없었다.

또한 배수로가 설치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박건형은 “배수로는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흙을 덮은 상태로 마무리 지었고 나중에 비가 올 시 따로 행동을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서경석은 “지적받은 부분에 대해서 마무리 작업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청산유수 같은 대답에 교관은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 것 같다”라는 속담을 이야기하며 이들의 태도를 칭찬했다.

한편 이어진 방송에서는 배수로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대가로 물 폭탄을 맞는 병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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