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코스닥행 사다리 '흔들'‥투자자 보호 '외면'

입력 2014-10-13 11:19  

<앵커>
코넥스간판기업이 코스닥행에 몸을 실었지만 주가는 곤두박칠 치고 있습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이후 기관들이 대거 투자자금을 회수하면서 이들기업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이인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창조경제의 아이콘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1호기업 아진엑스텍.

지난 7월말에 공모가 7천원에 코스닥에 상장된 이후 석 달도 채 되지 않아 주가는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2호 기업인 메디아나도 10월 7일 코스닥 이전 상장 후 일주일도 안돼 주가는 두 자리수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달 상장 예정인 3호 이전 기업 테라셈도 비슷한 전철을 밟을까봐 전전 긍긍하고 있습니다.

중소 벤처기업의 성장 사다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코스닥 이전상장후 주가가 급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물량때문입니다.

벤터자금 특성상 5~6년전에 투자를 한만큼 공모가 이하로 팔아도 이득을 보기 때문에 코스닥을 자금회수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문제는 코스닥 이전 상장후 기관들이 매도 가능한 지분이 전체의 절반 내외로 과다하다는 데 있습니다.

아진엑스텍은 전체 지분이 53%가 매도 가능하고 메디아나도 41% 아무런 제약없이 차익실현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이를 모르고 공모에 참여한 개인투자자들은 낭패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기관투자자들의 대규모 몰량을 분산시키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금융당국은 그러나 이런 문제점을 알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 벤처투자자금의 회수를 막거나 보호예수기간을 늘리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초기 보호예수를 걸어놔도 시점에 문제일 뿐 언젠가는 기관들의 물량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초기 물량부담을 제어할 만한 수단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는 개인투자자 보호 측면뿐 아니라 연내 코스닥행을 준비하고 있는 예닐곱개 기업들도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는 대목입니다.

코넥스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 보호보다는 벤처자금의 회수 기회를 사실상 용인하면서 상장 초기 주가 조정폭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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