多문화학생, 올해 초중고 전체학생의 1% 넘어섰다

우리나라 초중고교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가정의 학생이 올해 처음 1%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13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수가 67,806명으로 전체 학생 633만3,617명의 1.0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설명=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전통체험놀이를 즐기고 있는 모습>

이같은 현상은 출산율 감소로 전체 학생수는 줄어드는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매년 꾸준히 늘어난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가정 학생의 비율은 2012년 0.70%(46,954명), 2013년 0.86%(55,780명) 였고

올해는 전년보다 12,026명이 증가, 21.6% 늘어난 것.

다문화가정 학생수는 국제결혼가정 학생수(국내출생 + 중도입국)와 외국인 가정 학생수를 합한 것으로

국내출생 학생은 57,498명, 중도입국 학생은 5,602명, 외국인가정 학생은 4,706명이었다.

다문화가정 학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전체 다문화가정 학생의 23.6%(16,013명)를 차지했고

서울(14.7%, 1만21명), 전남(7.4%, 5,023명), 경남(7.0%, 4,754명), 충남(6.3%, 4,292명) 등의 순이었다.

또 초등학생이 48,297명으로 다문화가정 학생 전체의 71.2%인 것을 비롯해

중학생 12,525명(18.5%), 고등학생 6,984명(10.3%)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출신국으로는 중국(조선족 제외)이 13,990명(20.6%)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13,225명(19.5%), 베트남 11,218명(16.5%), 필리핀 9,695명(14.3%), 조선족 9,340명(13.8%)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