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이면서도 은유적인 시선으로 순간을 바라보는 사진가 박초월의 개인전 <돌에서 부처에게... 밤. 고요와 비움의 시간 展>이 오는 10월18일부터 31일까지 ‘캔손갤러리 서울 개관 1주년 기념 전시’로 진행된다.
2년여의 시간 동안 동일한 공간에서 돌부처와 나눈 교감의 시간들을 실험적인 시도와 독창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한 15점의 흑백사진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과도한 채움으로 정신적 포화상태에 이른 현대인들에게 잊고 있던 비움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박초월 작가는 ‘지난 4년여의 시간을 방황 아닌 방황으로 보낸 끝에 얻은 결과물이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과 설렘 사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 만큼 귀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성남에 위치한 ‘갤러리A (11.01~29)와 울산에 위치한 ‘갤러리카페 쿰 (12.06~30)’에서 릴레이 전시가 이어진다. 깊어지는 가을날 어느 하루쯤은 비움의 미학에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문의: 충무로 캔손갤러리 (02- 529-4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