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봉퐁 일본 상륙…한반도 간접 영향권 '강풍' 동반 비 피해 우려

입력 2014-10-13 14:27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13일 오전 일본에 상륙하면서 한반도도 간접 영향권하에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4일까지 일부 해상에는 거센 바람이 불고 물결도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일본 오사카 남남서쪽 약 60㎞ 부근 육상을 지나는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우리나라에 간접적 영향을 미쳐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오전까지 남부지방은 간접영향권에 머무르며 흐린 날씨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점차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은 14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13일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는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고,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는 가끔 구름 많겠으며 그 밖의 지방은 대체로 맑겠다.


부산, 울산, 경남은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경남서부지역부터 점차 그치기 시작해 늦은 오후에 대부분 지역에서 그치겠으나 동해안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날 곳에 따라 10㎜ 안팎의 비가 내리겠으면 많은 곳은 20㎜ 이상의 호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14일까지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내륙지역에서도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강풍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낮 동안 부산과 동해안, 남해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0㎜ 이상의 다소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4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도 영동과 경상남·북도는 오전까지 가끔 구름 많겠다. 전날 밤부터 찬 공기가 남하해 아침 기온은 큰 폭으로 떨어져 다소 춥겠다.


기상청은 "아침에 중부내륙과 남부 산간에는 서리가 내리고, 중부 내륙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낮 최고기온은 15도에서 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전해상, 동해전해상, 남해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에서 2.0~7.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오후에 남해먼바다와 남해동부앞바다, 제주도앞바다는 1.0~3.0m로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3.0m로 일겠다.


15일은 상해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바다가 점차 그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에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19도에서 21도 사이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남부전해상에서 1.5~4.0m로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고, 그 밖의 해상에서는 0.5~2.5m로 일겠다.


이에 네티즌들은 "태풍 봉퐁 일본 상륙, 우리나라 빗겨간건가" "태풍 봉퐁 일본 상륙, 그래도 제주도 쪽은 피해 있겠네" "태풍 봉퐁 일본 상륙, 이번엔 그렇게 쎈 태풍은 아닌거같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일본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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