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문' 이제훈-박은빈 이어준 삼작노리개가 무려 삼천만원?

입력 2014-10-13 17:28   수정 2014-10-13 17:58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의궤살인사건`(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이하 `비밀의 문`) 6회의 노리개 장면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세자 이선(사도 세자/이제훈 분)과 혜경궁 홍씨(세자빈 홍씨/ 박은빈 분)의 엇갈리는 로맨스가 노리개를 통해 그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노리개와 관련한 각종 패러디물을 쏟아내고 있는 것.

노리개 장면은 혜경궁 홍씨가 겉으로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며 이선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속으로는 이선을 향한 연정을 품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비밀의 문`의 대삼작노리개를 디자인 및 제작한 민휘아트주얼리 관계자는 "대본에는 대삼작노리개로 명시돼 있지 않았지만, 중요한 장면인 만큼 노리개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대삼작이 좋을 것 같아 특별 협찬을 결정했다"면서 어느 방송에도 협찬한 적 없었던 귀한 작품이라고 전했다. 이 대삼작노리개의 가격은 무려 삼천만원에 달한다고.

일반적으로 삼작노리개는 천(天), 지(地), 인(人)을 상징하며 주로 왕실의 가례와 생일 등 경축일에 패용했는데 노리개에 다는 금·은·옥석·보패의 진귀함과 크기, 규모에 따라서 대삼작노리개·중삼작노리개·소삼작노리개로 구분된다. 대삼작노리개는 가장 크고 호화로운 장신구로 궁중에서 왕비의 대례복의 봉띠에 패용되던 장신구이다.

화면에 클로즈업 된 삼작노리개는 진귀한 조형미를 보여주는데 민휘아트주얼리 관계자는 "영친왕비의 대삼작노리개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삼작노리개는 단순히 미적으로 아름다운 장신구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각 노리개의 소재와 색상에 따라 의미를 더하는데, 자손의 번영과 부귀영화를 바라며 가지처럼 뻗어서 대성하라는 의미의 `산호가지`와 가정의 평화를 소원하는 `밀화불수`, 부부의 금실을 기원하는 `옥쌍 나비`를 주제로 디자인했다"고 덧붙였다.



민휘주얼리 관계자는 "`바다의 다이아몬드`라고 불리는 산호는 높은 지위를 상징하며 다복을 기원하는 길상체로 여겨진 원석이다. 특히, 붉은 산호는 희소성 때문에 더욱 귀한데다 부정을 막아준다는 주술적 의미가 담겨있고, 여러 갈래로 뻗은 가지는 자손의 번창함을 상징한다. 산호는 자연 상태의 모양을 연마해 다산을 염원하는 석류 문양을 음각하였다. 밀화는 수 만 년 전에 송진이 굳어진 노란 호박으로 부처님의 자비를 상징하는 불수 형태로 디자인하고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 복을 상징하는 박쥐를 양각하였다. 금으로 몸체를 만든 백옥판 위에 진주, 산호, 청강석, 공작석으로 금속 세공한 나비 한 쌍을 두 단으로 장식했는데, 나비는 부부 금실을 기원한다.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행복을 기원하며 띠돈 역시 나비 문양으로 디자인 하였는데, 나비는 우리 민족에게 천상의 빛과 영혼을 상징하는 곤충으로 나비 그 자체의 화려한 색감과 형태에 길상적인 의미가 더해져 예로부터 전통 장신구에 많이 쓰였던 문양이다. 또한, 명주실을 홍·청·황 3색으로 천연 염색 합사하여 동다회로 도래·생쪽·국화·장고·나비매듭을 엮어 끈술 형태의 낙지발술을 늘어뜨렸다. 전통적으로 3색의 술에는 조부모, 부모, 아들 며느리의 삼대가 화합하여 조화로운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박은빈이 착용한 낙지발술 노리개보다는 길이를 길게 제작한 후에 금실로 감아 이선이 혜경궁 홍씨를 위해 특별하게 준비한 선물임이 드러나도록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고 전했다.

한편, `노리개가 아니라면 가락지는 어떻습니까`라는 세자의 대사에 누리꾼들은 "다음주엔 사도 가락지 구매 기원이요", "가락지도 하루 빨리 입궁했으면 좋겠다", "조선시대 노리개와 가락지는 현대시대 명품백"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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