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가 오열했다.
13일 방송된 ‘압구정 백야’(연출 배한천|극본 임성한)에서는 백야(박하나 분)이 행인(김정균 분)의 윽박에 무너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야는 무엄(송원근 분)과 만남에 황당해하고, 선지(백옥담 분)과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때 비가 오기 시작하고, 기분 전환을 위해 노래를 크게 들고 가지만 길가에 서 있는 차의 사이드미러를 치고 지나간다.
춤 삼매경에 빠진 두 사람은 뒤에 차가 따라오는지 모른 채 지나가고, 클랙슨 소리에 놀라 차를 멈춘다.
차에서 내린 행인은 백야와 선지의 등장에 고등학생 아니냐고 화를 내고, 백야와 선지는 사이드 미러를 확인한 후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한다.
그러나 행인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백야는 계속해서 사과를 하지만 남자는 말도 안되는 소리냐며 “이건 뺑소니다”라고 억지를 부린다.
백야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하고, 금이 간 것도 아니고 거울이 깨진 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소리고, 이에 남자는 “너는 엄마 아빠도 없냐? 딱 봐도 부모 등골 빼먹게 생겼다”고 화를 낸다.
이에 백야는 꼭지가 돌고, “그래, 나 엄마 아빠 없다. 엄마 아빠 없는데 보태준거 있냐”고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다. 이에 남자는 놀라 차를 몰고 가버리고, 백야는 한동안 비를 맞으며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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