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기막힌 인연이 시작됐다.
오늘(13일)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연출 한상우, 제작 그룹 에이트)가 첫 방송됐다. 일본 인기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됐던 ‘내일도 칸타빌레’가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베일을 벗은 것.
이날 ‘내일도 칸타빌레’의 시작은 어린 시절 스승 비에라(요엘 레비 분)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차유진(주원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유럽에서 비에라의 제자가 되고 싶었지만, 유진은 비행기 공포증으로 인해 유학을 갈 수 없는 ‘웃픈’(웃기고 슬픈) 상황이었다. 한국 음대에서 피아노과에 재학중이지만 지휘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그는 과감히 자퇴서를 냈고, 우연히 설내일(심은경 분)의 피아노 소리를 듣게 됐다.
유진은 속상한 마음에 여자친구 도경(김유미 분)과 술을 마셨지만, 결국 그녀에게 차이고 설내일의 집 앞에서 잠이 들었다. 쓰레기가 가득하고 파리가 날아다니는 설내일의 집에서 눈을 뜬 유진은 그녀와의 인연을 ‘악연’이라 생각, 온 몸을 구석구석 씻으며 내일과의 만남을 잊으려 했다.
이들의 인연은 끝이 아니었다. 안건성 교수(남궁연 분)의 제안으로 피아노 이중주를 하게 된 것. 유진은 내일과 이중주를 하는 것이 탐탁지 않았지만 안교수 수업도 거절당했다는 소문이 두려워 제안을 받아들였다. 악보도 보지 않고 자신의 리듬 하나로 피아노를 치는 내일과의 이중주에서 미소를 되찾은 유진. 까칠하지만 자신의 집을 청소해주고, 밥까지 차려주는 유진이 마냥 좋은 내일. 두 사람 사이에 로맨스를 기대케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지휘자로 등장한 프란츠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의 한국 입국기가 그려지면서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공항에서 도망친 슈트레제만은 ‘물 좋은 곳’을 방문한 뒤 한국 음대에서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독특한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었고, 이 외에도 예지원, 남궁연, 고경표, 도희가 모습을 드러냈다.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일본 인기 만화이자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를 리메이크한 작품. 캐스팅 단계부터 논란이 많았던 만큼 주원과 심은경의 호흡은 설렘은 기본, 코믹함까지 갖추며 유쾌함을 주기에 충분했다.
한편 ‘내일도 칸타빌레’는 클래식에 대한 꿈을 키워가며 열정을 불태우는 열혈 청춘들의 사랑과 빛나는 성장 이야기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