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1일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제1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최고지도자의 현지지도를 이튿날 보도했다는 점에서 김 제1위원장의 위성과학자주택지구 방문은 13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41일 만이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건설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하셨다"고 밝혀 그가 거동에 큰 불편이 없음을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위성과학자주택지구에 들어선 건물들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 "희한한 풍경"이라며 `대만족`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중앙통신이 알렸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최룡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동행했으며 장철 국가과학원장과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가 안내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7월8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이상설을 낳았다. 이후 9월3일 모란봉악단 음악회 관람 이후 두문불출하자 뇌사상태 설과 쿠데타 설 등이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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