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두산 김동주(38·사진)가 이천 베어스 파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동주는 2군에서 짐을 빼 훈련장인 이천 베이스파크를 떠났다. 이 매체는 김동주가 올해 프리에이전트(FA) 계약 마지막 해이기도 하고, 퓨처스리그가 끝난 뒤 2군 선수들이 대거 일본 교육리그를 가자 스스로 짐을 정리해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동주는 시즌 중반이었던 7월 언론을 통해 구단과 상의 없이 이적 의사를 알려 논란이 됐다.
김동주는 "1군에 자리가 없다면 풀어 달라"고 말했고, 구단은 웨이버공시 등으로 김동주를 풀 수 있었지만, 17년간 함께 해온 프랜차이즈 스타를 예우하기 위해 시즌이 끝난 뒤 거취를 최종 상의하기로 김동주와 얘기를 마쳤다.
그러나 김동주는 올 시즌 1군 무대를 밟지 못했고, 이에 두산팬들은 홈경기시 현수막을 동원하며 김동주를 향한 지지를 보낸바 있다.
그러나 김동주의 이탈 기사가 나가자 두산은 김동주가 팀의 2군 훈련시설이 있는 이천 베어스파크를 떠난 것이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고 밝혔다. 두산의 관계자는 "(김동주가)베어스파크를 떠난 것은 팀을 이탈한 것이 아니라 개인훈련을 위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김동주 선수는 퓨처스리그가 종료돼 개인 훈련에 임하기 위해서 짐을 챙긴 것이지 팀을 떠난 것이 아니다. 현재 2군 주력 선수들은 일본에 교육을 가 있는 상태지만 김동주 선수는 베테랑이기 때문에 개인 훈련을 선택한 것"이라며 "베테랑 선수에게는 흔히 있는 일”이라 주장했다.
또 관계자는 “올해가 김동주 선수의 FA계약 마지막 해이기 때문에 이같은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김동주는 11월까지 두산 소속으로, 1군 정규리그가 끝나는 17일 이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두산 김동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산 김동주, 안타깝다", "두산 김동주, 아까운 선수다", "두산 김동주, 아직 실력있는데 왜 안 쓰는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