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돌고래 방류식, 야생적응 훈련 후 다시 바다로…'잘 살아라'

입력 2014-10-14 19:48  


토종 돌고래 방류식이 열렸다.

14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신면 수품항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끝낸 토종 돌고래 상괭이 바다와 동백이 자연 방류식이 진행됐다.

방류된 토종 돌고래 바다와 동백이는 지난해 경남 거제도 정치망에 주둥이 부분에 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은 상처를 입은채 발견됐다. 지난 달 30일부터 현지 야생적응훈련을 시작한 바다와 동백이는 빠른 야생적응 능력을 보였다. 상괭이들은 구조 이후 약물치료, 외과치료, 영양상태 점검 등 지속적인 노력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야생 적응이 수월한 수온과 환경, 체지방 등의 조건이 갖춰지자 바다와 동백이는 자연으로 돌아갔다. 방류된 상괭이들에게는 개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태그가 부착됐다.

토종 돌고래 방류에 누리꾼들은 "토종 돌고래 방류, 자연에서 건강해지렴" "토종 돌고래 방류, 축하합니다" "토종 돌고래 방류, 앞으로 다치지 말고 잘살아라"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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