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에 참여하게 된 소감를 밝혀 화제다.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자 윤석화, 작가 정복근, 배우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송일국은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너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이 친일행위를 한 사실을 알았다. 이토 히로부미 아들에 사죄하고 손자와 의형제를 맺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분키치를 만나 사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커서 연극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게다가 첫 연극 작품이었고 1인 2역이었다. 그럼에도 희곡을 읽고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연극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 중장 도마 안중근 의사의 생과 사, 그리고 철저하게 역사 속에 숨겨졌던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법 등을 헤아려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준생으로 1인 2역 송일국이 캐스팅 됐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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