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 친일행위 충격.. 출연 고민 했다. (사진= 연극 `나는 너다` 스틸컷) |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 안준생, 이토 아들에 사과, 친일 행위.. `슬픈 역사`
지난 14일 오후 2시 연극 `나는 너다` 제작발표회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가 윤석화, 정복근 작가, 송일국 박정자 배해선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송일국은 "`나는 너다` 초연 때 희곡을 받고 안중근 의사 아들 안준생이 친일행위를 한 사실을 알았다. 이토 히로부미 아들에 사죄하고 손자와 의형제를 맺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토 히로부미의 아들 이토 분키치를 만나 사죄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이 커서 연극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했다. 게다가 첫 연극 작품이었고 1인 2역이었다. 그럼에도 희곡을 읽고 이것은 해야 한다고 느껴 도전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나는 너다`는 대한의군 중장 도마 안중근의 생과 사, 철저하게 역사 속에 버려졌던 안중근의 막내 아들 안준생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과 살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에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준생 1인 2역에는 송일국이 캐스팅 됐으며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 부인 김아려 역은 배해선이 맡았다.
나는 너다 송일국 소식에 누리꾼들은 "안중근 아들 안준생, 나는 너다 송일국, 정말 슬픈 역사다" "안중근 아들 안준생, 나는 너다 송일국.. 친일들이 살아남는 시대의 슬픈 현실" "안중근 아들 안준생, 나는 너다 송일국, 안중근 아들이 친일을 했다니 정말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송일국은 `나는 너다`는 "대한,민국,만세 삼둥이를 갖게 해 준 작품"이라며 "초연 때 스태프, 배우들이 무대에서 `오늘 작품 잘 될 수 있게 해 달라` `다치지 않게 해 달라` 기도했다"며 "마지막으로 잊지 않고 아이도 갖게 해달라는 소원도 빌었다. 그런데 마지막 공연 끝나고 거짓말처럼 생겼다. 기도가 강했는지 하나도 둘도 아닌 셋이 생겼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