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부상을 입고 구조됐던 토종 돌고래 두 마리가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가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0월14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신면 수품항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끝낸 토종 돌고래 상괭이 바다와 동백이의 자연 방류식이 열렸다.
이번에 방류된 토종 돌고래 바다와 동백이는 지난해 경남 거제도 정치망에 주둥이 부분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9월30일부터 현지 야생적응훈련을 시작한 바다와 동백이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 등 빠른 야생적응 능력을 보였다. 상괭이들은 구조 이후 약물치료, 외과치료, 영양상태 점검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최근 야생 적응에 가장 수월한 수온과 환경, 체지방 등의 조건이 갖춰져 바다와 동백이는 자연으로 돌아갔다. 방류된 상괭이들에게는 개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태그를 부착했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토종 돌고래 상괭이, 내 사촌동생 닮았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 얼른 자연으로 돌아가 자유를 만끽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