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돌고래 상괭이, 진도 해역에 방류 "1년 7개월만에 치료 마치고 바다로"

입력 2014-10-15 10:22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1년 7개월 만에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다.

지난해 겨울 그물에 걸려 큰 부상을 입었던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1년 7개월 만에 바다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 전남 진도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의신면 수품항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끝낸 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마리 `바다`와 `동백이`의 자연 방류식이 열렸다.

구조한 상괭이 방류는 지난해 7월 통영에 이은 두 번째로 이번 방류 지역은 진도 해역으로 결정됐다. 진도 해역은 토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먹잇감이 되는 어족 자원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번에 방류된 토종 돌고래 바다와 동백이는 지난해 경남 거제도 정치망에 주둥이 부분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은 채 발견됐다. 상괭이들은 구조 이후 약물치료, 외과치료, 영양상태 점검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다.

토종 돌고래 상괭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토종 돌고래 상괭이, 잘 살아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 그물에 걸리지 마” “토종 돌고래 상괭이, 멀리 멀리 더 넓은 곳으로 가렴”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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