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코성형 재수술, 집도의 실제 경험이 중요

입력 2014-10-15 14:13  




최근 국제미용수술협회에서 조사한 성형수술 건수에 대한 통계에서 우리나라는 인구 77명 중 1명꼴로 성형수술을 받아, 인구대비 성형수술 비율 세계 1위로 밝혀졌다.



여기에 비례해 성형수술이 보편화됨에 따라 재수술을 고려하는 사람 역시 늘고 있다. 성형 트렌드가 계속 변하는데다 예전의 실패한 수술을 교정하기 위해 재수술 문의 또한 적지 않은 편이다.



최근 한 20대 여성은 과거 동네 피부과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가 당시엔 굵고 진한 라인이 유행이어서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요즘은 한 듯 안 한듯한 자연스러운 쌍꺼풀이 유행이어서, 재수술을 위해서 성형외과를 다시 방문한 사례가 있었다.



눈과 코 성형은 수술을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가장 먼저 경험하는 수술이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 다른 부위 성형에 비해 대중화되어 있지만, 그만큼 재수술 발생 비율도 높다. 이는 눈성형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 때문인데 눈은 재수술의 횟수가 더해질수록 수술이 까다로워 지므로 1차 수술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판단하고 눈수술에 대한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에게 재수술을 받는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눈성형의 경우 재수술에서는 첫번째 수술에서 잘못된 눈꺼풀의 흉터조직을 모두 제거하고 유착이 진행된 조직을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숙련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특히 쌍꺼풀이 완전히 모양을 잡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 첫 수술 이후 1년 이상의 기간이 지난 뒤 받는 것이 좋다.



코 재수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코의 경우 대부분 보형물이 심하게 티가 나거나 삐뚤어진 경우, 콧날이 잘못 만들어지거나 보형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재수술을 받는다. 한번 들어간 보형물을 제거하고 다시 수술을 하는 등의 경우는 정상적인 구조를 망가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수술 부위가 자리를 잡기도 전에 성급하게 재수술을 결정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해야 한다.



분당성형외과 리뷰성형외과 이영우 원장은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라면 분명 보다 개선된 결과를 줄 수 있지만, 흉터나 건강한 조직의 부족함에서 오는 재수술의 한계점을 환자 역시 받아들여야 하며, 무리한 욕심이나 허황된 요구는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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