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이화영, 몰락 직감하고 "만약 내 등에 칼을 꽂을 거라면"

입력 2014-10-15 22:09  


이채영이 자신의 몰락을 예감하며 김경남을 불렀다.

1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7회에서 이화영(이채영)은 자신의 몰락을 예감했다.

정병국(황동주)은 자신을 사랑한 적 없다고 떠나버렸다. 가족인 배찬식(전노민)은 백연희(장서희)를 도우려고 자신의 계약서를 빼돌리지 않나 과거 남자 최상두(이창욱)는 결국 계약서를 빼돌리고 말았다. 모두가 백연희를 도우려고 혈안이었다.

계약서까지 백연희 손에 들어가고 아무도 자신의 곁에 남아있지 않자 그녀는 좌절했다. 혼자 술을 마시며 닭똥같은 눈물을 죽죽 흘렸다. 그녀가 불렀던 유성빈(김경남)이 BAR로 들어왔다. 화영은 "오빠 어서와. 우리 오늘 진탕 취해버리자"라고 웃어보였다.

유성빈은 "내일 아침 일찍 일이있다. 마시면 안된다"고 거절했다. 그러자 이화영은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지금 거절하는 거냐. 당장 마셔. 너 내 부하직원이잖아. 이건 명령이야"라고 소리쳤다. 유성빈이 어쩔 수 없이 한 잔 마시자 이화영은 그 모습을 보고 재밌다는 듯 껄껄 웃었다.



유성빈이 취했다며 화영을 말리자 화영은 "난 안다. 오빠도 백연희 편이라는 거. 오빠는 내 편일 수 없다. 왜냐면 오빠도 우리 오빠만큼이나 순수한 사람이니까"라고 주정했다. 이어 "진짜 내 편은 없다. 결국 오빠도 백연희 편이라는 거 안다. 진짜 내 편은 이동현 밖에 없었다"고 슬퍼했다.

이화영은 유성빈을 향해 "오빠가 언젠가 날 배신할 거라는 걸 안다. 만약 그런 날이 오게되면, 내 등에 칼을 꽂을 날이 오면 진짜 제대로 해줘. 내가 다시는 나쁜 짓 할 수 없도록"이라고 부탁하며 오열했다. 그렇게 술이 취해 이화영은 그대로 쓰러졌고 유성빈은 그녀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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