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첫 눈
설악산에 올가을 첫 눈, 작년보다 하루 늦어…단풍, 이번 주말 `절정`
국립공원 설악산에 올가을 들어 첫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6일 오전 7시 30분부터 4분여간 해발 1708m인 설악산 대청봉을 비롯한 고지대에 올가을 첫눈인 진눈깨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첫눈은 날리는 정도여서 쌓이지는 않았다. 올가을 설악산의 첫눈은 작년보다 하루 늦은 것으로, 앞서 지난 14일에는 설악산에서 첫 상고대가 관측되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찬 공기를 동반한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부 중부지방과 전라도에 비가 오는 가운데 기온이 낮은 설악산에서는 첫눈이 관측됐다"며 "강원 북부 높은 산간에는 1㎝ 내외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눈이 짧게 흩날리는 정도여서 사진촬영을 하지 못했다”며 “고지대의 기온이 낮아지고 있는 만큼 무리한 산행을 삼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중순 대청봉을 중심으로 내려오고 있는 설악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사진=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 지난 14일 설악산 고지대에서 관측된 상고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