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10명중 9명, 포트폴리오만으로 서류합격 시켜봤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4-10-16 11:40  

입사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만 보고 서류전형을 합격시켜본 경험이 있는 인사담당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포트폴리오 SNS서비스 웰던투와 공동으로 인사담당자 163명에게 `포트폴리오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응답자 10명가운대 9명은 이력서 상의 스펙이 아닌 지원자가 제출한 포트폴리오만을 보고 서류전형을 합격시킨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포트폴리오가 마음에 들어 채용한 인재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을 잘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대부분이었다.

인사담당자 절반이상은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보여주는 것 위주로 정리된 포트폴리오가 서류전형 합격률을 높인다고 답했다.

또 `능력은 다소 떨어져 보이지만 성실히 준비한 인상을 주는 포트폴리오`와 `전문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세련되고 멋지게 정리된 포트폴리오`가 뒤를 이었다.

특히 연구개발과 기획, 마케팅 직무는 인사담당자들이 신규채용시 반드시 포트폴리오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꼽은 직무 상위랭크에 꼽혔다. 반면 영업직과 홍보직, 재무회계직, 인사총무직 등은 상대적으로 필요성 비중이 낮았다.

최창호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 운영위원장은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는 이유는 지원자가 우리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지 유무를 파악하기 위함"이라며 "포트폴리오 상에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하기 보다는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와 연관된 아르바이트 경험, 과제물 수행 경험, 참여한 프로젝트, 봉사활동 및 대외활동 기록 등을 위주로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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