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나비, 연예계 복귀 급물살

입력 2014-10-16 15:04  



EBS 휴먼 다큐멘터리 ‘용서’가 낳은 스타인 가수 이나비(20)의 연예계 복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나비의 부친인 가수 겸 산소주의 생명운동가 이광필(52)은 최근 “방송 이후 매니지먼트사나 광고업계에서 (이)나비에게 러브콜이 지속적으로 오고 있다”면서 “덕분에 나비가 연예계 복귀에 대해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용서’에서 이나비는 여고시절 가수 겸 영화배우로 촉망을 받았지만 연예 활동을 두고 아버지 이광필과의 갈등을 빚다 폭행을 당해 가출은 물론 심각한 우울증에 빠져 자살을 두 차례나 기도했던 사실을 밝혀 충격을 줬다.

특히 이광필이 연예인 자살예방센터를 설립하고 연예인 지망생들의 자살을 여러 차례 막은 것과 대비돼 더욱 안타까움을 안겨줬다.

이광필과 이나비는 방송 약 1주일 전과 방송 직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 2위를 장악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 검색어 1, 2위를 부녀가 장식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이나비는 이달 초 모 의류업체의 한복 모델을 시작으로 연예계 복귀를 서두르고 있다.

이광필은 “계속 되는 러브콜을 계속 고사했지만 나비가 해보고 싶다고 해서 조심스럽게 걸음을 떼기로 했다”면서 “이제 나와도 화해를 해 매주 1차례씩 온 몸의 경락 혈액순환을 시키는 마사지를 내가 직접 해주고 있다. 과거 내가 근처에만 가도 겁을 냈던 나비가 나로부터 마사지를 받고 있어 아버지로서 정말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이나비가 용기를 내게 된 데는 지난 8월말부터 시작한 의류업이 큰 역할을 했다.

이나비는 연예계 복귀 준비를 서두르면서 대부분의 시간은 서울 명동 밀리오레 1층 51호에서 의류 판매를 하고 있다. 역시 이광필의 조언에 따른 것이다.

이광필은 "많은 연예인들이 생활 기반이 없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뛰어들었다 실패하는 것을 오랫동안 지켜본 만큼 의류업을 통해 수입원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를 꾀하도록 했던 것이다”면서 “명동은 동물의 왕국이다. 그곳에서 살아남으면 연예인도, 한류스타의 꿈도 다시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는데 불과 2개월 만에 나비가 용기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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