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이채영, "내 난자 이용한 아들-소라가 장서희 딸" 폭로

입력 2014-10-16 21:04  


이채영이 법정에서 모든 비밀을 발설했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88회에서 이화영(이채영)과 백연희(장서희)의 재판이 그려졌다.

이날 이화영은 대리모 계약서로 위기에 몰리자 2억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리고 그녀는 정진우(정지훈)가 사실은 자신의 난자를 사용해서 낳은 아이라는 사실을 발설하고 말았다.

화영은 "제가 한국에 다시 돌아온 이유는 오직 아들을 되찾기 위해서였다.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그 2억도 흥청망청 써버렸을 거다. 진우는 백연희의 난자가 아닌 내 난자로 낳은 진짜 내 아들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진우는 시험관 시술 때 미리 채취해둔 내 난자로 낳았다"고 발설해 곽희자(서권순)를 쓰러지게 만들었다. 이화영의 폭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내게는 13살짜리 여동생이 있다. 엄마의 호적에 올라가 있지만 사실 그 여자는 백연희의 딸이다. 백연희가 낳고 버린 아이를 우리 엄마가 데리고 와서 키운 것"이라고 말했다.



놀란 백연희는 그녀를 바라보며 "아니야. 아니야 거짓말이야. 그 아이는 죽었다고 했어"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이화영은 "너랑 소라랑 꽤 친했었지. 서로를 좋아했어. 왜 그랬는지 알아? 그게 바로 핏줄이었기 때문이지"라고 비아냥 거렸다.

백연희는 좌절하며 눈물만 하염없이 흘렸다. 이화영은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재판장은 이화영과 정진우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가져와 제출하라고 명했다.

곽희자가 실려나가고 이화영까지 이명운(현우성)의 부축을 받으며 나가야 했다. 오직 이화영만이 당당한 걸음걸이로 법정을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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