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는 마약중독자였다"<2차대전 美軍 문서>

입력 2014-10-17 09:34  

독일 나치 정권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마약 중독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채널4` 방송은 히틀러의 약물 중독을 파헤친 다큐멘터리를 이번 주말 방송할 예정인데

세계 2차대전 중 작성된 47쪽짜리 미군 문서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히틀러의 주치의 테오도르 모렐의 사적인 편지가 모티브가 됐다고.



이 문서에 따르면 히틀러는 생전에 필로폰과 모르핀, 진정제 등 74종류의 약물을 복용했다.

그가 1943년 7월 이탈리아의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와 마지막 회담을 하던 때에도 필로폰에 취해 있었으며,

1945년 4월30일 지하 벙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던 날에는 필로폰이 포함된 마약 주사를 9차례나 맞았다.

다만 필로폰은 2차대전 기간 연합군과 독일군 모두에서 피로에 지친 병사들을 위한 각성제로 널리 사용,

히틀러의 필로폰 중독이 당시로서는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는 것.

이 문서에는 또 히틀러가 성욕 증진을 위해 황소 정액 주사를 맞은 것으로 여겨진다는 내용도 있는데

대중 앞에서 남자다운 모습을 드러내고 한참 어린 연인 에바 브라운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소 조울증과 위궤양 등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진 히틀러는 모렐의 처방에 따라 약물들을 복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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