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021년 세계가스총회(WGC) 대구 유치 성공

권영훈 기자

입력 2014-10-17 09:45  



한국가스공사(사장 장석효)가 2021년 WGC, 즉 세계가스총회를 대구에서 유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17일) 새벽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GU, 국제가스연맹 총회에서 84개 위원국이 참여한 WGC 2021 개최국 투표에서 노르웨이, 러시아, 중국과의 경합 끝에 최종 개최국으로 선정됐습니다.

특히 WGC 2009, WGC 2018 유치 도전에서 석패한 후 마지막까지 유력한 경쟁국이었던 노르웨이를 꺾고 세 번째 도전만에 개최국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WGC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WGC는 전세계 90여개국, 6천여명이 참석하며 3년 마다 개최되는 가스산업계 최대행사입니다.

이번 유치로 장석효 사장은 오는 2018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IGU, 국제가스연맹 의장을 맡아 에너지외교의 저변 확대 및 협력관계 강화에 역량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간의 유치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세 번째 유치전에 나선 한국가스공사의 노력과 한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위원국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WGC 2021 유치를 통해 유럽 및 북미 중심의 가스시장 흐름을 아시아로 넓혀 갈 수 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WGC 2021의 유치에 따라 약 1,20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2,500명의 취업 및 고용유발효과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물론 에너지 자원 외교 역량 및 협력 관계 강화, 안정적인 가스수급에 기여, 국내 가스산업 발전 및 해외진출 기회 확대, 그리고 사회공헌 및 국가이미지 제고 등 비경제적인 면에서도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됩니다.

대구시민들도 WGC 대구 유치 소식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대구 달서구에 사는 회사원 송진호(58)씨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후 사람들이 대구하면 육상대회을 떠올렸었다며 지난해 WEC 행사에 이어 WGC까지 유치하게 되어 이제 대구하면 ‘에너지’를 떠올리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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