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편단심 민들레’ 김가은, 윤선우 팔 메고 병원행

입력 2014-10-17 09:57  


들레가 태오를 구했다.

17일 방송된 KBS2 TV소설 ‘일편단심 민들레’에서 들레는 강도들에 당한 태오를 병원에 데려갔다.

들레(김가은)는 서울상회에서 낯선 남자들이 나가는 것을 보고 뭔가 꺼림칙한 느낌에 얼른 상회 안으로 들어갔다.

들레는 그곳에서 태오(윤선우)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과거 자신의 양부 선재(이진우)가 밀가루 더미에 깔려 죽은 것을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들레는 작은 몸으로 태오의 팔 한쪽을 들쳐 맨채 병원에서 사람이 다쳤다고 소리를 쳤다. 곧 의사들이 다가와 태오의 팔 한쪽씩을 끼고 안으로 향했다.

아침이 되어서야 상회로 나온 순희(김하균)는 어지럽혀있는 가게 안을 보고 놀랐고 곧 걸려온 들레의 전화를 받고는 태오가 다친 사실을 알게 됐다.

들레는 순희에게 피가 나 조금 놀라긴 했지만 다행히 상처는 깊지 않다며 가게에 도둑이 들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태오는 의식에서 깨어났고 어떻게 된 일이냐 들레에게 물었다. 들레는 한 힘 한다며 병원까지 태오를 데려온 것에 태오는 걱정했다.

들레는 겁이 나고 정신이 없었다며 머리를 긁적이며 태오에게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라 괜히 투정부리듯 말했다.

태오는 “그건 미련한거지” 라 말했지만 얼굴에는 고마움이 가득이었고, 들레 또한 그런 태오의 말투를 알고 있는 듯 웃었다.

태오는 들레가 어린 시절 국수 가게 주인이 되고 싶던 꿈을 갖게 된 계기를 들으며 어린 시절 보았던 작은 꼬마 소녀를 생각했다.

어린 시절 당돌하고 쾌활한 성격의 고아 소녀. 태오는 그 소녀와 들레가 겹치는 듯 보이면서도 그 소녀가 들레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 태오는 “그 아이는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을까” 생각하며 자신의 곁에서 병간호를 하다 잠든 들레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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