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호주 광산 재벌과 크루즈 만찬

입력 2014-10-17 16:0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국내외 정재계 인사들과 연이어 회동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주 초에는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장시간 회동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는 호주 최대 자원개발기업 핸콕프로스펙팅의 지나 라인하트 회장을 만났습니다.
라인하트 회장은 세계 최대 철광석 광산인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의 최대 주주인 핸콕 프로스펙팅 그룹의 회장으로 세계 1위 여성 부자로 꼽힙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5일 저녁 인천 내항에 입항한 초호화 크루즈 `더 월드`에서 만찬을 겸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미팅은 만찬을 겸한 비즈니스 형식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빌 패터슨 주한호주대사 등도 함께했습니다
삼성그룹 차기 리더인 이 부회장은 한국을 찾은 핵심 고객과 만나 양국의 경제 현안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을 교환하는 등 신뢰를 쌓는 기회로 활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3월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한 인프라 건설공사를 56억 호주달러(약 6조5000억원)에 수주했습니다.
광산에서 채굴된 철광석을 수출하기 위한 플랜트와 철도, 항만 등을 조성하는 공사입니다.
포스코가 로이힐 프로젝트 지분 12.5%를 갖고 있기 때문에 포스코건설이 공사를 따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삼성물산이 따낸 것입니다.
이 부회장 일행과 라인하트 회장은 이날 이 사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더 월드는 4만3000t급의 초대형 크루즈입니다.
콘도처럼 장기 분양하는데, 회원권 가격이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객실이 바다를 향해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사들이 동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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