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흰말채나무가 지리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혈, 소염 등 치료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경남 진주의 한국국제대학교 제약공학과 성환길 석좌교수는 "최근 지리산 반야봉 근처 계곡에서 약용식물을 탐사하던 중 흰말채나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흰말채나무는 일명 홍서목으로도 불리며 낙엽 활엽 관목으로 키가 3m에 달하고, 가지는 가을부터 붉어지며 꽃은 5~6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열매는 9~10월에 백색으로 익는다.
함경도와 평안북도 등지에서 야생하거나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흰말채나무를 지리산에서 발견한 것은 처음으로 지리산의 식물상이 다양하게 분포한 것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성 석좌교수는 설명했다.
흰말채나무는 지혈, 감기 몸살, 소염, 신경통, 관절통, 습진 등 치료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