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우리가 먹고 있는 홍합의 정체는? ‘지중해담치’

입력 2014-10-18 01:00  


지중해담치와 홍합은 엄연히 달랐다.

10월 17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홍합의 비밀’과 ‘홍삼농축액의 실체’에 대해 다뤘다.

홍합은 건강한 식재료로 사랑 받아 왔다. 시민들은 “다른 해산물을 넣는 것보다 바다 맛이 많이 나요”, “간식거리로 좋은 것 같아요”,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밥상에 항상 오른다. 푸짐해서 좋다”라고 말하며 홍합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홍합은 홍합이 아니었다. 이른 새벽 수산물시장을 찾은 제작진은 원산지와 품목을 표시하는 란에 홍합이 아닌 ‘진주담’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진주담의 정체는 무엇일까. 여러 상인들에게 물었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었다. 대부분의 상인들은 “진주담은 홍합의 또 다른 이름”이라고 대답할 뿐이었다.

이에 제작진은 홍합의 최대 생산지인 전라남도 여수를 찾았다. 홍합을 양식하고 있는 어민은 양식장에서 자라고 있는 홍합을 보여줬다. 제작진이 진주담치에 대해 묻자 어민은 “홍합이라고도 하고 진주담치라고도 한다”는 답변만 내놓을 뿐이었다.

또 다른 홍합의 생산지 경상남도 창원을 찾은 제작진은 한 홍합 양식업자로부터 현재 유통되고 있는 홍합이 아닌 국산 홍합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 같은 혼란은 전문가를 만나 해소되었다. 상인들이 진주담치라고 부른 것의 본래 이름은 바로 지중해담치였다. 지중해담치와 홍합은 엄연히 다른 품종이었다.

전문가는 “지중해담치는 외래종으로 생활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 연안에서 자라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하며 홍합이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

이어진 방송에서 제작진은 국산 홍합을 찾기 위해 동해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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