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홍합은 크기부터 달랐다.
10월 17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홍합의 실체와 무허가 홍삼농축액의 실체가 밝혀졌다.
제작진은 국산 홍합을 찾기 위해 동해안의 수산시장을 찾았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눈에 띄는 것은 우리가 흔히 홍합이라고 알고 있었던 지중해담치였다. 제작진이 자연산 홍합을 찾자 상인은 한 상인을 가리켰다. 그 곳에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홍합이 있었다.
지중해담치와 비교해 봤을 때 진짜 홍합은 크기가 훨씬 컸다. 또한 껍데기가 얇은 지중해담치와 달리 진짜 홍합은 껍데기가 두껍고 살이 꽉 차 있었다. 또한 홍합은 따개비 등의 흔적이 남아 지저분한 편이었다. 강한 도구로 닦아내려 해도 자연과 세월의 흔적이기 때문에 쉽사리 깨끗해지지 않았다.
제작진은 장호항에서 홍합을 채취하는 해녀를 만났다. 지중해담치는 얕은 연안에 서식하는 것은 물론 적응력과 번식력이 강하지지만 홍합은 수심 5m에서 10m의 바위틈에 서식한다고 하기 때문에 채취가 쉽지 않았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홍합과 지중해담치의 미각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놀랍게도 50여 명의 시민은 모두 홍합을 선택했다. 시식 후 재료를 공개했을 때 시민들은 홍합의 실체를 확인하고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이렇게 맛좋은 국산 홍합을 양식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울릉도에서는 작년부터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생물과 전복, 삿갓조개 등의 번식을 위해 양식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국산 홍합역시 포함되어 있으며, 전문가는 이전까지의 결과물로 보아 양식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검증 없이 만들어지는 무허가 홍삼농축액의 실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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