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임시완, 입단 실패한 과거가 밝혀져 "열심히 하지 않아 버려진 것"

입력 2014-10-18 08:50  


낙하산 임시완의 가슴 아픈 과거사가 밝혀졌다.

17일 방송 된 tvN 금토 드라마 `미생`(연출 김원석|극본 정윤정)에서 고졸 검정고시 출신에 변변한 스펙하나 없이 낙하산으로 입사한 장그래(임시완 분)의 가슴 아픈 과거사가 밝혀졌다.

낙하산이라는 소문이 퍼지며 인턴 동기들로부터 사내 왕따를 당하기 시작한 장그래는 우연히 자신의 험담을 하는 동기들의 말을 듣고 상처 받는다.

퇴근한 장그래는 자신의 방구석에 쌓아 놓은 바둑 책을 보고 바둑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듯 장농 안에 집어던진다.

장그래는 어린 시절 프로 바둑기사 입단을 준비하던 때를 떠올리고 계속해서 입단을 실패하던 그래에게 사범은 "한국기원 연구생 신분이 올해가 마지막이다. 올해도 입단 하지 못하면 더 어려울 것."이라며 아르바이트를 그만 두라고 말한다.

가난한 집안 형편과 아픈 아버지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그만 둘 수 없었던 장그래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틈틈이 바둑 공부를 했지만 결국 장그래의 아버지는 그가 입단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병환으로 사망한다.

장그래는 아버지의 장래를 치르며 바둑기사 입단을 그만 두었고 "바둑과 알바를 겸했기 때문이 아니다. 용돈을 못 주는 부모라서가 아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자리에 누우셔서가 아니다. 그럼 너무 아프니까."라고 혼잣말했다.

장그래는 입단에 실패 한 뒤 바둑 책을 버리며 "나는 그냥 열심히 하지 않은 편이어야 한다. 열심히 안한 것은 아니지만 열심히 하지 않은 것으로 하겠다. 열심히 하지 않아서 버려진 것 뿐이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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