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라운드 만에 25골을 돌파하며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지구특공대` 레알 마드리드(사진 = 레알 마드리드) |
Match 1. 레반테 vs 레알 마드리드 [10월 18일 23:00,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 (레반테 홈구장)]
4골밖에 넣지 못했고, 그 네 골도 두 경기에 모두 나왔을 정도로 득점난에 시달리는 레반테와 7라운드 만에 25골을 돌파한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가 A매치 휴식기 이후 8라운드에서 만나게 되었다.
- 레반테가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수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위에서 언급하다시피 레반테의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게다가 지금까지 나온 레반테의 골은 한 선수의 단독 돌파, 페널티박스 밖에서의 중거리슛 등 과정에 의해 만들어진 골이 거의 없다. 게다가 레반테는 리그 개막 후 지금까지 홈구장 시우다드 데 발렌시아에서 한 골도 득점을 하지 못했다. (에이바르 전 3골, 그라나다 전 1골 모두 원정에서 넣은 골이다.) 또한 실점 역시 20실점으로 스무 팀 중 최다다. 전 기사에도 언급했지만 감독 경질과 같은 강수를 두지 않는 이상 레반테가 나아질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가장 기세가 등등한 팀이다. 레반테는 바르샤와의 홈경기에서 5점을 실점하였다. 하지만 그 바르샤보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력이 훨씬 강하다. 7경기를 치른 현재 호날두는 13골이라는 경기당 2골에 가까운 득점률을 보여주고 있고, 골을 못넣는 포워드라 비판받던 카림 벤제마도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레알 마드리드의 순위가 약간 만족하지 못하는 4위라고는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패배한 이후 네 경기를 계속해서 압도적으로 승리중이다.(8-2, 5-1, 2-0, 5-0, 20득 3실) 데이터를 찾아볼수록 한 쪽의 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이 두 팀의 대결이 대등할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 레반테에게도 희망은 있다.
그래도 레반테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굳이 찾아본다면, 레반테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자주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레반테와의 최근 6경기를 살펴보면 레반테가 6경기 중 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비록 선제골을 잘 지키지 못하면서 6경기에서 5번을 패배했지만, 선제골을 잘 지켰던 2011년 9월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다른 경기들도 레알 마드리드를 위협했던 적이 많았다. 만약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고 레반테가 지루하게 경기를 지키려 한다면 승리는 어렵더라도 무승부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라모스와 바란, 케디라와 코엔트랑이 다리, 발열 등으로 결장할 소지가 충분히 있기에 그 점을 노린다면 부족한 득점력도 극복할 수 있을 수 있다.
- 하지만 그럴 수 없는 이유
부상자는 레알 마드리드만 있는 게 아니다. 지난 시즌 나바스 다음으로 맹활약했던 파페 디우프의 발목 부상, 나바로, 빈트라 등 지난 시즌 수비의 주축이었던 두 선수의 부상 등으로 인해 레반테 역시 수비와 허리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5경기에서 레반테가 승점을 단 1점도 못 얻은 점, 상승세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 등이 승부 예측을 한 쪽으로 기울게 한다.
- 승자예측 : 레알 마드리드 승
Match 2. 아틀레틱 빌바오 vs 셀타 비고 [10월 19일 01:00, 누에보 산 마메스 (빌바오 홈구장)]
빌바오가 새로운 구장 누에보 산 마메스에서 상대한 첫 상대 셀타 비고, 이제 일 년이 지나고 두 팀이 다시 누에보 산 마메스에서 만난다.
- 빌바오는 엉망이다.
지난 시즌 4위를 했고,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나폴리를 물리칠 때만 해도 이번 시즌의 4위 경쟁이 상당히 치열하리라 예상했다. 하지만 빌바오는 그 사이 전혀 다른 팀이 되었다. 현재 순위 18위, 1승 1무 5패, 4득점 11실점의 성적, 이것이 지난 시즌 4위팀의 성적,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의 성적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낙제점을 주고 싶은 성적이다. 경기를 볼 때마다 아직도 안데르 에레라의 대체자를 찾지 못했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에레라 자리에 대신 기용하는 베냣은 지난 시즌에도 어정쩡한 위치때문에 고전을 많이 했고, 적응할 만한 시간을 충분히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에레라 대신 베냣을 그 자리에 기용했을 때의 경기력은 상당히 좋지 않다. 빌바오로서는 다른 선택지를 찾거나 베냣이 베티스 때 잘했던 것처럼 전술적인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베냣의 연쇄적인 효과인지 7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전은 거의 모든 선수가 최악이었다. 왼쪽 수비를 담당했던 미켈 발렌시아가는 자동문 수준이었고, 미켈 리코나 구르페기 등 평소에 잘 하던 선수들도 너무나도 기대 이하였다.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오심으로 골과 페널티킥 찬스를 잃어버리는 등 악재가 겹치며 두 명이 퇴장당한 상대에게 패배를 거두었던 경기부터 잘못이었는지 정말 실망스럽다.
- 셀타비고의 분위기는 정말 좋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 전부터 유로파 리그 진출권 경쟁을 할 것이라 예상되던 셀타비고, 그 예상은 어느 정도 맞아 보인다. 새로 영입된 호아킨 라리베이, 저번 시즌부터 맹활약중인 놀리토와 오레야나가 11골을 합작하면서 극강 쓰리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폼을 한껏 끌어올린 골키퍼 세르히오 알바레즈의 활약도 주목해 볼만 하다. 지금까지 3승 3무 1패로 6라운드까지만 해도 무패의 모습을 보일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셀타비고에게 빌바오는 그렇게 어려운 상대가 아닌 것 같다.
또한 장기부상중인 보르하 우비냐를 대체할 자원으로 네마냐 라도야가 잘 해주고 있고, 중앙의 알렉스 로페즈나 크론 델리도 무난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지난 시즌 17위, 지난 시즌 9위로 점점 진보하는 셀타비고,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순위가 기대될 정도로 경기력, 분위기가 좋다.
- 하지만 위기의 빌바오는 다를 수 있다.
무니아인의 부상 등으로 셀타비고의 승리가 점쳐질 수 있지만 몇 가지 이유로 무승부 경기를 점쳐본다. 먼저 빌바오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다. 홈에서는 레반테를 3:0으로 이긴 경기도 있는 등 원정보다 훨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부진에 빠져있기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는 상황이고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을 예정이기에 빌바오에게 경기가 유리하게 흘러갈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적이 라요, 그라나다 등 한 수 아래의 평가를 받는 팀과의 경기도 포함되어 있지만 지금까지 양강을 상대한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이다. 그렇기에 골득실과 많은 패배로 비난을 하기엔 너무 이른 감이 있으며 그 두 팀보다 현격하게 낮은 수준의 셀타비고와의 경기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본다.
- 승부예측 :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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