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곽재선 회장 "책임지겠다"...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안타까운 사연들 '울컥'

입력 2014-10-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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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환풍구 붕괴사고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성남 판교테크노벨리 환풍구 붕괴사고 희생자, 7명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시 중원구의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유가족들이 곳곳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희생자 A씨는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남자친구에게 현장 사진을 전송한 후 사고를 당했다.

A씨의 유족은 한 언론에서 "내년에 남자친구와 결혼하려고 계획을 세웠다. 동료와 함께 (공연을) 보러갔다가 남자친구에게 사고 1분 전인 5시52분에 현장을 사진으로 보냈는데, 그 뒤로 답장이 없어서 남자친구가 위험을 감지했다더라"고 당시의 일을 전했다.

또 두 아들을 부인과 함께 중국에 보낸 기러기 아빠 B씨는 다음해 가족과 함께 살 계획으로 전셋집을 얻어 놓았지만, 사고로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27명의 사상자 중 시사영어사 직원은 4명이 포함됐다. 그중 직원 2명(김희선, 김민정 씨)이 사망, 2명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이데일리 곽재선 회장이 19일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곽 회장은 19일 성남 분당구청 사고대책본부를 찾아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과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곽 회장은 "좋은 취지로 행사를 만들었는데 구조적인 문제와 부주의로 인해 뜻하지 않은 사고가 났다. 국민과 유족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책임 있는 언론사로서, 행사 주관사로서 책임질 일 있으면 반드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판교 환풍구 사고와 관련해 곽 회장은 보상 등 사고 수습에 관한 모든 부분은 사고대책본부에 위임했다고 밝혔다.

곽 회장은"이데일리와 별개로 제가 갖고 있는 장학재단에서 이번 사고로 숨진 사람들의 가족 자녀의 대학까지 학비를 대겠다"고 보상 방안을 설명했다.

앞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유스페이스 야외 공연장에서 `판교 테크노밸리 축제` 공연 중 야외공연장 옆 환풍구 덮개가 내려앉으면서 환풍구 위에서 공연을 보던 관람객 27명이 18여m 아래 지하 주차장으로 추락해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소식에 누리꾼들은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끔찍하다"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안쓰럽다" "판교 환풍구 붕괴사고, 안타까운 사고가 다신 안 일어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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