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최송현, 박정수 마음 알았다… 폭풍 눈물 “엄마 내가 못 보내”

입력 2014-10-19 23:52  


나세나가 변했다.

10월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 마지막 회에서는 치매 증상이 심해진 강명자(박정수 분)을 극진히 돌보는 나세나(최송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세나는 자신을 서지은으로 착각하는 강명자에게 모진 말을 쏟아냈다. 강명자는 “네 올케가 눈치 줘도 편하게 있어”라고 말하며 나세나의 볼을 쓰다듬었다. 나세나는 “저 어머니 며느리에요. 어머니가 지긋지긋해 하시던 며느리!”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에 강명자는 “지은아. 네가 현수 애미 좀 이해해. 너도 잘 알겠지만 본성이 나쁜 애는 아니지 않니. 어려서부터 너무 없이 살아서 돈에 한이 맺혀서 그런 거야. 그땐 몰랐는데, 내가 없어보고 네가 돈 때문에 동동거리는 거 보니까 현수 애미, 불쌍하더라”라고 중얼거렸다.

나세나는 눈시울을 붉히며 “그걸 아시는 분이 왜 그러셨어요. 절 돈밖에 모르는 벌레 취급 하셨잖아요. 저 이제 돈이라면 지긋지긋해요. 이 악 물고 여기까지 왔어요. 이제 다 끝났어요. 엉망이라구요. 예전처럼 무시하시고 깔아뭉개시라구요”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강명자는 “아이그 불쌍한 것. 목소리 한 번 안 높이던 애가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으면”이라고 말하며 나세나를 끌어안아 다독거렸다.

강명자는 외출을 준비하는 나세나에게 다가가 반지를 껴줬다. 나세나는 당황했다. 그 반지는 강명자의 결혼반지였기 때문이다. 나세나는 “아버지가 그렇게 물려주라고 하셔도 안 주시더니”라고 중얼거린 뒤 화들짝 놀라 “어머니, 정신 돌아오셨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강명자는 “우리 예쁜 딸, 잘 간직해”라고 말한 뒤 방으로 들어갔다.

나세나는 강명자와 서지은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었다. 알고 보니 강명자는 정신이 돌아온 상태였다. 나세나는 시어머니의 진심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이후 강명자의 치매 증상은 더욱 심해졌고, 서영진(김정욱 분)이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자고 이야기했다. 이에 나세나는 단호하게 “엄마 못 보내”라고 말하며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강명자를 위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이사(최종한 분)의 외도 사실이 밝혀져 구지섭(홍종현 분)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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