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했던 그룹 더크로스의 전 멤버 김혁건이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크로스 김혁건은 멤버 이시하의 도움으로 식물인간 상태를 극복한 과거사를 밝혔다.
김혁건은 18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동료 이시하와 함께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를 토로했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4옥타브의 음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더크로스 김혁건은 “군대에 다녀온 후 교통사고가 났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출발하는 차에 정면충돌했다”고 말한 귀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졌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혁건은 “복식호흡을 하면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버티려고 생각했다”며 “그 와중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의사가 아버지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고 말한 뒤 “그 얘기를 듣고 부모님 얼굴을 본 후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김혁건은 "1년 동안 1주일에 3번씩 썩은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식물인간 상태였기 때문에 초반에만 해도 눈만 뜨고 연락을 하거나 받을 경황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어깨 이하 근육이 모두 마비돼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다”며 “멤버 이시하의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에 소리를 내보기 시작했다”고 말한 뒤 “나는 포기를 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그 마음에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이시하에 대한 감사를 밝혔다.
2003년 김혁건과 이시하가 결성한 더크로스는 1집 앨범 `Melody Quus`로 데뷔해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을 발표했으나 김혁건은 2004년 탈퇴한 바 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더 크로스 김혁건, 역시 대단하다" "더 크로스 김혁건, 당신을 응원한다" "더 크로스 김혁건, 불굴의 의지가 돋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