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프로 야구팀이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야구 관계자에 따르면 KIA는 선동열 감독과 2년 계약을 연장했다. 하지만 한화 김응룡 감독, 롯데 김시진 감독 등은 시즌 종료 후 사의를 표명했으며 SK 이만수 감독은 재계약이 무산됐다.
현재 SK의 차기 감독으로 물망에 오른 인물은 팀내 육성총괄을 맡고 있는 김용희다. 그는 1982년부터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롯데 감독, 삼성 감독, 롯데 수석 코치등을 거친 베테랑 지도자이다.
일각에서는 김성근 감독의 복귀설을 제기했다. 그는 SK 감독 기간 동안 팀을 3위 이하로 떨어뜨리지 않았을 만큼 뛰어난 실적을 자랑했으나 프론트와 마찰을 빚으며 전격적으로 물러난 적이 있다.
한편 공석이 된 한화의 사령탑에도 김성근 감독이 유력한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현재 한용덕 단장특보, 이정훈 2군 감독 등이 후보에 올랐지만 일부 팬들은 "부진한 한화를 이끌어줄 강력한 리더에는 김성근 감독이 적임자"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성근이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유력하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근, 어디를 가든 김성근은 위대하다", "김성근, 그는 야구계의 마이다스의 손이다", "김성근, 한화로 갔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SBS ESP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