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황동주가 모친 서권순에 원망을 쏟아냈다.
20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90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혼자 취할때까지 술을 마셨다.
이화영(이채영)이 고소를 취하하면서 그는 풀려났고 혼자 BAR에 가서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마셨다. 바텐더가 이화영에게 연락을 했고 그 바람에 이화영이 그 곳에 오게 됐다. 이화영은 정병국에게 "진우(정지훈)가 나한테 오면 우리 둘이 합치면 된다. 그럼 모든게 제자리를 찾는다"고 위로했다.
정병국을 술병을 싹 밀어버리고 이화영의 멱살을 잡았다. 이어 "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거야. 언제까지 내가 너한테 놀아날 것 같냐"고 소리쳤다. 그러자 화영은 "이거 놔. 내가 왜 고소를 취하해 준지 알아?"라며 "우리 아들 진우. 진우의 피 반은 당신 것이니까. 당신이 진우 아빠니까"라고 대답했다.
이화영은 "백연희(장서희 분)에게 당신 자리는 없어. 젊은 그 변호사랑 아마 잘 살겠지"라며 정병국의 화를 더 돋구었다. 정병국은 이화영을 거칠게 붙잡고는 "필요 없어. 더는 너 안 믿어. 난자도 바꿔치기 한 네가 정자는 못 바꿨을까. 당장 내 눈 앞에서 꺼져"라고 분노했다.
그렇게 술이 취한 정병국은 배찬식(전노민)에게 거의 끌려오다시피 집에 들어왔다. 곽희자(서권순)는 술이 잔뜩 취한 아들을 보고 당황했다. 정병국은 무릎을 꿇고 울면서 "곽 회장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머니 그 능력. 눈물나게 존경스럽습니다. 왜 그러셨어요? 왜. 이럴거면 왜 대리모를 들이셨어요? 그깟 체면이 뭐라고. 그깟 장손이 뭐라고. 왜 어머니 아들을 왜 이렇게 하찮은 놈으로 만드셨냐구요"라며 울었다.
그러자 곽희자는 마주 앉아 울며 아들의 손을 잡았다. 곽희자는 "네가 왜. 나 아무 잘못 없다. 우리 정씨 집안 대를 이으려고 한게 잘못이냐. 며늘애 애 못갖는다고 애 갖게 해준게 잘못이야?"라고 물었다. 정병국은 "이게 다 어머니 때문입니다. 이손 놓으세요"라며 흐느꼈다.
그러나 곽희자는 끝까지 "이게 다 백연희(장서희)때문이다. 그 집안이랑 엮어서 우리 집까지 망한거야. 네가 진우 애미랑 결혼하겠다고 미쳐 날뛰지만 않았어도 이모양 이꼴은 아니었을 거다. 그런데 왜 나한테 이래. 대체 왜"라고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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