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 김성근 감독의 차기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기리에 시즌이 마무리되고 가을야구가 진행 중인 프로야구. 현 시점에서 각 구단은 새 사령탑 영입이 잰걸음을 내고 있다.
SK가 가장 먼저 칼을 빼들었다. 지난 2012년 맺은 3년 계약이 만료되는 이만수 감독과 결별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현재 김용희 육성총괄 등 내부인사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KIA는 3년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동열 감독의 재신임을 확정했다.
이에 팬들의 시선은 한화로 집중되고 있다. 김응룡 감독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한화이글스의 감독이 누가 될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한화는 한용덕(49) 단장특별보좌역과 이정훈(51) 2군 감독 등 내부 인사를 우선 물망에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외부 인물 중에서 감독의 물망에 오를만한 인사도 충분히 존재한다.
특히 김성근 전 고양원더스 감독이 단연 눈에 띈다. 한화 내부뿐 아니라 팬들 사이에서도 패배의식이 짙은 선수들의 근성을 키우기 위해 리더십이 강한 `야신` 김성근 감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화는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하며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잘 나가다가도 시즌 중간 어이없는 실책을 연발하면서 팬들의 맹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가 탈 꼴찌를 위해 어떤 감독을 영입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지난 18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한화이글스 홈페이지 현재 상황(김성근 감독?)’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글에는 “어제 저녁에 갑자기 SK와 한화의 경기결과 올라옴. 참고로 저경기는 2007년에 김성근 감독 SK 부임하고 한화와의 첫경기 결과임 진짜 한화 프론트는 소름 돋게 일 잘하네요”라는 내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담겨 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07년 4월 6일 김성근 감독이 SK 감독으로 첫 부임한 뒤 한화와 치른 첫 경기의 스코어 결과가 올라와 있는 한화이글스의 홈페이지 화면으로, 최근 한화 프론트에서 홈페이지에 당시 경기 결과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KIA 타이거즈가 선동열 감독과 2년 재계약을 발표했고, 지난 20일 SK 와이번스가 이만수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가운데 김성근 감독이 실제 한화행을 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성근 감독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성근 감독, 복귀해서 야신이 뭔지 보여주시길" "김성근 감독, 한화 이제 올라갈 때 됐잖아?" "김성근, 제발 한화로 와주세요" "김성근, 4강 한번 갑시다 제발" "김성근 감독님, 롯데도 한번 생각해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