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7개월만에 복구...어떤 내용 담겨있나?

입력 2014-10-21 12:46   수정 2014-10-23 09:40



100년 전 남극 눈 속에 묻혀 있던 수첩이 발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1911년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이 녹으면서 묻혀 있던 수첩이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남극 100년 전 수첩은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을 쉽게 알아보기 힘들었다.

이에 프랑스의 한 전문가는 지난 7개월 동안의 복구 작업 끝에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되돌려놓았다. 달라붙은 종이 한 장 한 장을 정교하게 분리해 화학처리를 하고, 디지털로 스캔한 다음 다시 손으로 제본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910~1913년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참가해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

한편 남극 100년 전 수첩을 발견한 남극유산보존재단은 지난해는 케이프에번스 기지 오두막에서 당시에 사용했던 네거티브 필름들도 여러 장 찾아냈고 2010년에는 어니스트 섀클턴 탐험대가 1908년에 사용했던 기지 밑 얼음 속에서 위스키 세 상자와 브랜디 두 상자를 발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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