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100년동안 묻혀있던 수첩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남극유산보존재단은 100년 전 눈 속에 묻혀있던 수첩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정보에 따르면 발견된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레빅은 1910년 남극을 찾은 스콧 탐험대의 일원으로 1876년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에서 태어나 1910년 34세의 나이로 해군에 입대해 남극탐험에 참가하게 되었다. 또한, 남극에서는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인 직업을 살려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
레빅이 연구한 펭귄의 생태는 주로 펭귄의 성생활에 대한 것이었다. 레빅은 그 당시 전혀 알려지지 않은 펭귄의 성생활과 펭귄의 성행위 강요, 펭귄의 죽은 암컷과의 시간, 동성애 등을 치밀하게 연구해 화제를 모았다.
남극의 눈 속에 파묻혀 있던 100년 전 수첩의 주인 탐험가 조지 머리 레빅은 펭귄의 성생활 연구가였으며 남극에서 펭귄 연구와 더불어 사진 활동도 열심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13년 남극을 나온 레빅은 영국탐험회(British exploring Society)를 창립하고 저서를 집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가 1956년 8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남극유산보존재단의 프로그램 매니저 리지 미크는 "누구의 수첩이고 누구의 글씨인지 알아낸다는 게 놀라운 일"이라며 복구된 수첩을 스콧 기지로 돌려보내 그곳에 보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이라니 대단하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된 것도 놀라운데 복원까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한 사람은 소유권이 없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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