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18년 만에 연이틀 우천취소… ‘가을야구’가 아닌 ‘겨울야구’

입력 2014-10-22 10:10   수정 2014-10-22 17:43

▲ NC 선수단이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준PO 2차전의 우천 취소를 아쉬워하고 있다.(사진 = NC 다이노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또 다시 우천으로 인해 연기됐다.

KBO는 21일 마산구장서 열릴 예정이었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준PO 2차전을 우천으로 취소한다고 밝혔다.

20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2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됐지만, 예비일인 21일마저 연기되면서 이틀 연속 우천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이는 199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당초 NC와 LG는 2차전 선발투수로 찰리 쉬렉과 리오단을 선발로 예고했다. 그러나 연이은 우천취소로 양 팀은 에릭 해커와 우규민으로 선발투수를 변경했다.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는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와 로테이션 상의 문제가 벌써부터 발생했다.

KBO도 하늘을 보고 원망하기는 마찬가지다. 프로야구는 9월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시즌을 한 차례 중단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땄지만 예상치 못한 병역 문제로 여론의 역풍을 맞았고, 시즌을 중단한 KBO도 난처한 입장에 처하기도 했다.

KBO는 정규시즌에서 우천 등으로 경기가 연기된 일정을 우여곡절 끝에 10월 중으로 모두 치렀다.

그러나 너무나도 늦은 포스트시즌 일정으로 팬들로부터 ‘가을야구’가 아닌 ‘겨울야구’를 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다. 여기에 준PO에서 18년 만에 우천으로 인해 경기가 이틀 연속으로 연기되면서 KBO는 고민에 빠지게 됐다.

한편, 21일 연기된 NC와 LG의 준PO 2차전은 다음날인 22일 마산구장서 열린다.

▲ 준PO 2차전이 열릴 예정이었던 20일 마산경기가 21일에도 우천으로 취소됐다.(사진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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